종류별 얼룩제거법

1. 와인 · 주스 · 과일 · 토마토케첩 · 커피 · 기름 · 라면 국물 -> 식초

  과즙 등에 들어있는 식물성 색소는 의류를 염색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묻은 즉시 제거하지 않으면 말끔하게 지우기 어렵습니다. 주방용 세제나 홈드라이 세제와 같은 중성세제에 식초를 몇 방울 타서 문질러준 다음, 흐르는 물로 헹궈줍니다. 일반 합성세제나 산소계 표백제 세탁은 금물입니다.

 

 수박이나 참외 즙은 쉽게 지워지지만 딸기나 감, 포도처럼 짙은 색 얼룩은 신경 써서 빨아야 합니다. 감물은 특히 다른 과일얼룩에  비해 잘 지워지지 않는데 옷에 감물이 들었을 때는 연한 소금물에 10분정도 담갔다가 물로 헹군 뒤 다시 식초를 탄 물에 몇 분 담갔다가 물로 헹굽니다.

 

 옷에 커피나 홍차를 엎질렀을 때는 곧바로 휴지에 더운물을 적셔 얼룩진 곳에 대고 살짝 눌러주면 물휴지에 커피가 흡수되어 커피자국이 없어집니다. 이렇게 해도 얼룩이지지 않으면 얼룩진 아래에 손수건을 대고 당분이 포함되지 않은 탄산수를 적신 가제로 두드리듯 지웁니다.

 

 라면이나 돼지고기처럼 기름기 있는 음식을 먹다가 옷에 기름이 튀었을 때는 얼룩진 곳에 레몬이나 식초를 발라주면 손질하기 편합니다.

 


2. 간장 · 소스 · 사이다 · 쥬스 · 콜라 -> 소금, 설탕, 무즙

 즉시 더운물에 담근 천으로 두드리면 쉽게 제거되지만 오래된 것은 잘 지워지지 않는데, 소금과 설탕이 효과적입니다. 우선 소금물을 칫솔에 묻혀 얼룩 부위에 두드린 뒤 30분쯤 그대로 두었다가 다시 설탕물을 칫솔에 묻혀 두드린 다음 중성세제로 부분 세탁하면 됩니다. 얼룩진 곳에 무즙을 수북이 올려놓았다가 잠시 후 물수건으로 두드리듯이 닦아 내는 방법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사탕을 먹다가 호주머니에 그대로 넣어서 얼룩이 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무즙을 헝겊에 싸서 두드리거나 자른 무의 단면으로 두드리면 없어집니다.

 

 옷에 피가 묻으면 즉시 빼야 하며, 더운물은 피를 응고시키기 때문에 절대로 뜨거운 물을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잘빠지지 않을 때에는 찬 소금물에 담가 핏물이 배어나오게 한 다음 비벼주면 되지만, 너무 오래 방치된 얼룩이라면 이 경우에도 무즙을 이용합니다. 무에는 혈액을 분해해 주는 디아스타제라는 효소가 들어 있기 때문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3. 껌 -> 얼음, 에탄올

 껌이 묻은 부분에 랩이나 헝겊으로 싼 얼음을 올려놓고 굳힌 뒤 주의해서 떼어냅니다. 그래도 자국이 남을 때는 시너에 담가 손으로 비벼 떼거나, 종이 타월 위에 껌이 묻은 부분을 올려놓고 면봉에 에탄올을 묻혀 두드려 떼어냅니다. 청바지에 껌이 붙었다면 그 위에 신문지를 깔고 다리미로 다리면 껌이 신문지로 모두 옮겨가 간단히 제거됩니다.

 

 
4. 달걀 · 우유 · 아이스크림 -> 알코올

 단백질이 주성분인 달걀이나 우유에 따뜻한 물을 사용하면 단백질 성분이 굳어 얼룩이 더욱 빠지지 않습니다. 얼룩이 생겼을 때는 찬물에 빨거나, 그래도 안 빠지면 중성 세제를 면봉에 묻혀 두드려가며 빼야 합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알코올을 흠뻑 적신 가제로 두드리듯이 닦아낸 다음 비눗물로 닦아내도 됩니다. 알코올이 없다면 소주와 같은 술이나 비눗물을 적당한 비율로 섞은 후 제거해줍니다.

 


5. 초콜릿 · 카레 -> 벤젠

 초콜릿에는 지방성분이 많으므로 벤젠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카레 얼룩 역시 잘 지워지지 않으므로 벤젠을 이용합니다. 헝겊에 벤젠을 묻혀 얼룩 부분을 두드리듯이 닦아내며, 이때 문지르는 것은 금물입니다. 그 다음 미지근한 물에 담가 세제를 희석한 액으로 부분 세탁하면 얼룩이 사라집니다.

 


6. 김칫국물 · 그림물감 · 크레용 · 페인트-> 양파즙

 김칫국물이나 반찬이 떨어지면 묻은 즉시 주방용 세제를 옷에 대고 손으로 비벼줍니다. 김치는 산성이기 때문에 알카리성 세제를 이용하여야 중화가 되어 자국을 없앨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는 제거하기 어렵습니다. 일단 물에 담가 국물을 뺀 후 남은 얼룩 안팎에 양파즙을 발라두었다가 하룻밤 지난 뒤 물로 씻어 냅니다.

 

 크레용이나 그림물감, 페인트는 얼룩이 생긴 즉시 휘발유로 닦으면 깨끗하게 지워지지만 오래된 것은 휘발유로도 잘 지워지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마늘이나 양파를 짓이겨 즙을 만들어 물에 넣고 끓인 다음 거기에 세제를 타서 빨면 지워집니다.

 

 
7. 볼펜 · 립스틱 -> 물파스

 볼펜 칠을 지우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물파스를 톡톡 두드려주며 바른 뒤 비누로 비벼 빠는 것입니다. 물파스의 휘발성분으로 감쪽같이 얼룩이 지워집니다. 


 립스틱은 기름성분이기 때문에 아세톤을 솜에 묻혀 얼룩 부분을 누르듯이 두드려줘도 되는데, 이 역시 가장 간편한 응급조치법은 얼룩진 부분을 물파스로 몇 번 문질러 주는 것입니다.

 

 

8. 흙물 -> 감자

 옷에 흙물이 들었을 때 주의할 것은 곧바로 물에 담가 헹구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번거롭긴 하지만 일단 잘 말려서 흙 자국을 털어내야 하며, 물세탁을 할 수 없는 옷은 드라이어로 흙물을 완전히 말린 다음 청소기로 흙을 빨아들인 후 젖은 수건이나 솔을 이용하여 두드리듯 닦으면 됩니다. 또한 솔로 진흙을 깨끗이 턴 다음 감자를 잘라 그 단면으로 문질러준 후 세탁해도 흙물이 없어집니다.

 

9. 오줌

 아이가 담요에 오줌을 지렸을 때는 우선 그 부분만 더운 물을 약간 붓고 나서 그 위에다 흰 시험지나 헌 타월을 올려놓고 물기를 빨아들이게 합니다. 그런 다음 신문지 여러 장을 그 자리에 겹쳐 깔고 무거운 것으로 눌러 두었다가 햇볕에 말리면 얼룩이 지지 않고 깨끗이 제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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